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 공동창당추진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보수신당(가칭)은 30일, 1월 임시국회 소집을 각 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로 인해 국정이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비상상황이고 여러 국정 현안이 예상된다”며 “내년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여야 4당 원내대표 첫 회동에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1월15일 국민의당 전당대회, 1월24일 우리 당의 창당대회 등이 예정돼 있음에도 임시국회는 열어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며 “여야정 협의체와 여야 4당 정책협의체도 오늘 각 당의 의견을 들어본 뒤 다음번에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 대신 현안별 여야 협의체 형식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 규제개혁 등은 향후 어느 정부, 어느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풀어가야 할 숙제인 만큼 사안별로 티에프를 구성해서 접근하면 사전에 풀어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현장을 집적 찾아 농가·공무원들을 위로·격려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많은 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고 식품업계가 초비상”이라며 당 차원의 대책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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