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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인적 청산’ 뒤숭숭…정우택 “친박 핵심들 책임져야”

등록 2017-01-01 21:27수정 2017-01-01 21:54

정 “나도 사회봉사 10시간 하겠다”
친박 핵심들은 연일 대책회의
MB 탈당선언 겹치면서 어수선
새누리당은 새해 첫날에도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 문제로 뒤숭숭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아침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에게 “새누리당이 ‘도로 친박당’ 이미지를 쇄신하지 않고는 재건될 수 없다. 최소한의 (친박 핵심)분들은 여러가지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죽는 게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길이다. 당과 국가를 위한 마음에서 책임 방안을 써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언론 보도처럼 (청산 대상이) 확대되는 건 아니다”라며 “나도 2012년부터 2년 동안 당 최고위원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어렵게 된 데 대해 책임 없다고 할 수 없다.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나도 사회봉사 10시간을 하겠다고 써서 내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친박계에) 전부 자진탈당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다양한 형태로 책임지는 모습이 나오게 하자는 게 비대위원장의 뜻이다. 특정한 사람을 정해서 나가라고 하는 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이나 당 지도부를 맡은 친박 핵심 인사들을 겨냥해 자진탈당하라고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으나, 당 안팎에선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됐다.

인적 청산 대상자로 지목된 이들은 연일 당혹감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지난달 29일 “2선 후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다음날 인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부 친박 핵심 의원들은 연일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초에 탈당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게 큰 임팩트(충격)가 있겠나. (이 전 대통령은) 이 당은 ‘망한 당’으로 보는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당을) 부활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결정은 당 재건을 위한 살신성인으로 이해한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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