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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이 더 뜨기엔 조기경선 활주로가 짧다”

등록 2017-01-02 19:29수정 2017-01-02 21:41

“지지도 상승에 한계…경선 국면서 반등 가능”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6년 9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관련 공개변론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6년 9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관련 공개변론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정국의 최대 수혜자다. 과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야권의 ‘빅3 대선주자’로 불리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2위 야권 주자’로 뛰어올랐다. 한때 10%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이 12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각종 새해 여론조사에서는 10~12%대의 안정된 지지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하면 지지율의 추가 상승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변호사 출신 달변가로 텔레비전 토론이나 연설 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경선에서 분명한 강점”이라며 “현재 조정국면인 지지율이 경선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지지율이 오르더라도 그것이 ‘대세’를 바꿔놓을 정도가 될 것이란 관측은 많지 않았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야권 유권자층의 지지 표출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명함이 강점이던 촛불정국과 달리 경선국면에선 ‘당선 가능성과 정치적 입지’가 지지율의 향배를 좌우하게 된다”며 “이 시장의 지지도 상승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했다.

조기대선이란 제도적 조건도 이 시장의 운신 폭을 좁히는 요소로 지적됐다. “이재명이 더 뜨기엔 활주로가 너무 짧다”(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지지율 4%에서 출발한 노무현 후보가 ‘대세론’을 업은 이인제 후보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충분한 준비기간과 ‘전국 순회 경선’이란 이벤트가 있어 가능했다는 게 일반적 진단이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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