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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대혁신 이루겠다"

등록 2017-01-02 19:36수정 2017-01-02 22:13

중도포기설 차단하고 반등 기대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7년 서울시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힘찬 함성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7년 서울시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힘찬 함성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썼다. 이어 그는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광역단체장으로 일하며 성과를 내온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이다.

박 시장이 새해 들머리에 대선 출마를 못박은 것은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퍼져온 ‘중도포기설’을 차단하고 반등을 기대하는 노림수로 보인다. 박 시장 쪽은 좀체 오르지 않는 대선 지지율의 원인 중 하나로 중도포기설을 꼽고 있다. “박 시장은 출마하지 않거나 대선까지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때문에 지지를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탄핵 국면을 전후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밀려난 박 시장은 연말연시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쪽 관계자는 “탄핵정국에서 대선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테니, 광범위하게 움직이려면 결심을 밝힌 뒤에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동안 박 시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이 퍼져 있어 박 시장의 명징한 결심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에 대선캠프 성격의 사무실을 마련한 박 시장은 새해를 맞아 전국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연말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이어온 시국토론회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를 전국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중이다. 박 시장 쪽은 “늦어도 설 연휴(27~30일) 전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임인택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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