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세균 의장 “한·일 위안부 합의, 절차 미흡”

등록 2017-01-16 20:57

아태의회포럼서 일 의원 대표단 만나
“피해 할머니·한국민 공감 못해”
정세균 국회의장(왼쪽)이 16일(현지시각) 피지 난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sia Pacific Parliamentary Forum)에 참석해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등 일본 의원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있다. 난디/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왼쪽)이 16일(현지시각) 피지 난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sia Pacific Parliamentary Forum)에 참석해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등 일본 의원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있다. 난디/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남태평양 피지 난디에서 개막한 아태의회포럼(APPF)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등 일본 의원 대표단에게 한·일 ‘위안부’ 피해자 관련 12·28 합의에 대해 “절차적 미흡함 때문에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장은 일본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경우 일본 정부와의 합의 과정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충분히 논의를 못 하고 국민들과도 공감을 못 했다”며 “양국 정부가 합의했으면 토 달지 않고 지켜주는 게 최선인데, 그런 절차적 미흡함 때문에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 국민은 양국 사이 밝혀진 합의사항 말고 또다른 ‘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 국민의 정서,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더 힘들게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또 “많은 한국인은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관련 말씀이나 입장에 대해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아마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외무상을 지낸 나카소네 의원은 “양국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것이고 비난이 있을 수도 있다”며 “피해자 감정 치유가 우선돼야 하고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선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나카소네 의원은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에 대해 “일본은 속히 철거하라고 여러 번 요구했는데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