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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정의로운 세상 만들겠다”

등록 2017-01-26 11:36수정 2017-01-26 18:24

국회 헌정기념관서 대선 출마선언
안보 보수-경제 개혁 노선 재확인
‘중부담-중복지’ 목표
육아휴직 3년, ‘칼퇴근’ 강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따뜻한 공동체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새 대통령은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어 온 국민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경제는 대수술 수준의 개혁을 하고 안보는 대북 강경 정책을 펴는 ‘안보 보수, 경제 개혁’ 노선을 밝혔다.

최근 육아휴직을 최장 3년으로 늘리는 ‘육아휴직 3년법’을 발의한 유 의원은 “이제는 기업이 근로자 개인의 행복을 위해 부담을 나눠야 한다”면서 “칼퇴근을 정착시키고, 퇴근시간 직전이나 심야, 주말에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중소기업은 국가가 고용보험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고용보험에 가입 못한 열악한 사업장은 국가가 휴직급여를 지급하는 ‘부모보험’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는 중부담-중복지를 목표로 송파 세 모녀 같은 비극이 없도록 복지제도 전반을 개혁하겠다”면서 “열악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4대보험료는 국가가 부담해 근로자 임금이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인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가운데 경제전문가는 자신이 유일하다며 경제위기 극복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재벌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아 공정한 시장경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보 분야에서 유 의원은 “사드 배치, 킬체인을 포함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한 억지력을 구축하겠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겠지만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대북 강경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 의원은 탄핵정국을 언급하며 “일부 정치인들은 정권교체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말한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에만 기대 정권을 잡으련느 세력이 과연 우리의 미래까지 책임질 능력이 있는가”라며 “이번 대선은 과거 심판으로 끝나선 안된다. 미래에 대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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