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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반기문 옆’ 나경원, 이제 어디로…

등록 2017-02-02 10:27수정 2017-02-02 11:04

지난달 반 전 총장 집 찾기도 했던 나 의원
불출마 발표 뒤 “아쉽지만 더 나은 결정”
누리꾼들 MB·박근혜와 함께 있는 사진 합성
‘오리알 신세’ ‘벌써 남경필 응원’ 등 비꼬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월12일 귀국,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월12일 귀국,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역사적 인물을 우리 정치권이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1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반기문 총장 개인이나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볼 때에는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인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만든 역사적 인물인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하여 귀국하시자마자 우리 정치권이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상대 후보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길 소망해본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지난 연말 갑자기 바른정당행을 멈추고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행보를 돕겠다고 나선 바 있다. 나 의원은 지난해 12월 S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귀국을 앞둔 반 전 총장을 두고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국제 정세에서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반 총장님께서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이 개혁보수신당(현 바른정당)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합성한 나경원 의원의 행보
누리꾼들이 합성한 나경원 의원의 행보
이후 나 의원은 반 전 총장이 귀국하던 지난달 12일 팬클럽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집 앞에서 반 전 총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귀국하고 3주 만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누리꾼들은 나 의원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과 함께 어울리는 사진을 합성하며 나 의원의 행보를 비꼬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25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선언 현장을 찾아 악수하는 모습. 강창광 기자.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25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선언 현장을 찾아 악수하는 모습. 강창광 기자.
다른 누리꾼들은 나 의원이 한 달 만에 말을 바꿔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응원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여전히 새누리당 소속이면서도 지난달 25일 바른정당 소속 남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 자리에 참석해 남 지사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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