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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의원 “황교안, 특검 해임해야”

등록 2017-02-10 17:07수정 2017-02-10 19:16

“박영수 특검이 무소불위 권력 휘두르며 인권침해
고영태가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용해 이권 노려”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 파장…누리꾼들 거센 비판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이 10일 “박영수 특검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강효상 의원은 이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특검은 인권을 침해하고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인 수사로 공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검 연장 논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특검에 대한 중대 조처를 취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이) 대기업들에 다짜고짜 무엇이든 몇 개씩 스스로 불어라 겁박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 재벌 쪽에는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자백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제안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한 피의자에겐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효상 의원은 이어 “김기춘 씨의 경우 식물인간이 된 아들의 집까지 압수수색 들이닥쳤다”며 “이건 표적 수사나 별건 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영태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이용해 이권을 노렸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고영태를 수사하기는커녕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은 또 “피의 사실을 공개할 수 없는데도 특검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면서 피의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의 불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법에는 수사 경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있다”며 “하지만 피의 사실은 공표하지 않아야 한다. 그 우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한 뒤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한 뒤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강효상 의원은 마지막으로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 판결은 빨리 끝내라 하면서 특검은 연장하라는 것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특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지금은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서 지금 시점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재훈 윤형중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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