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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나꼼수’ 김용민, 자유한국당 입당 8시간만에 제명당해

등록 2017-02-17 22:17수정 2017-02-18 00:51

보수 종편 불만에 자유한국당 ‘입당 시위’
자유한국당 “‘한국당’을 ‘자유당’이라니…명예 훼손”
김용민씨 페이스북 갈무리
김용민씨 페이스북 갈무리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17일 보수 종편에 대한 불만을 ‘자유한국당 입당’이라는 방식으로 표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당을 조롱했다”며 입당 8시간만에 징계했다.

김씨는 17일 낮 페이스북에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습니다.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자유당원 김용민”이라고 썼다. 김씨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고 받은 문자메시지도 올렸다.

김씨는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 입당원서를 냈으며 자동으로 입당 처리가 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김씨가 당을 조롱할 목적으로 입당한 것으로 보고 판단하고 이날 저녁 8시 긴급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를 제명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제명 이유로 △입당 후 당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함 △당이 정한 공식 약칭인 ‘한국당’을 호칭하지 않고, ‘자유당’으로 비아냥거리는 등 당의 명예를 훼손하였음 △당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통해 여러 차례 국민을 선동하였으며, 그 결과 당을 호도하고 민심을 이탈케 하였음 △특정인을 동지로 호칭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게시물은 명예 훼손에 해당됨 △기획입당을 위해 입당원서를 팩스로 제출하여, 위계로 도당 업무를 방해하였음 등 5가지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 때 서울 노원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 공천을 받았으나, 이전에 인터넷 방송에서 비속어와 욕설, 성적인 표현 등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한 김씨는 이듬해인 2013년 2월 노원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도 탈당한 바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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