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중심 ‘전문가 광장’ 창립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규모 국정자문단·싱크탱크 등을 출범시키며 세몰이를 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전문가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선 자문단을 띄우며 ‘맞불’을 놨다.
안 전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전문가 광장’ 창립대회를 열어 “지금 대선주자 가운데 과거 청산과 미래 대비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하면서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자문단 가운데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 광장에는 분야별·지역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을 완성하고 정책을 다듬는 과정에 조언을 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를 후원해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았으며,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여성·청소년)가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할 계획이다.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선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과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경제 분야에선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와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이 합류했다 안 전 대표 쪽은 “전문가 광장이 기존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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