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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하태경 “황교안 권한대행 기념시계, 대통령 탄핵 기념하는 거냐”

등록 2017-02-24 10:16수정 2017-02-24 10:30

황교안, ‘권한대행’ 새긴 시계 만들어 배포
하태경 “국가 불행 기념한다는 발상에 경악
민생에나 전념하고 특검 연장 승인하라”
네이버 중고나라에 지난 21일 매물로 나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여성용 시계. 중고나라 캡처
네이버 중고나라에 지난 21일 매물로 나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여성용 시계. 중고나라 캡처
평소 ‘과잉 의전’으로 비판받는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새긴 기념 시계를 만들어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무총리 기념 시계가 있는데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또 만들었다. 권한대행을 기념한다는 것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예의가 있다면 이런 시계를 안 만든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과거 고건 전 총리도 권한대행 시절 ‘권한대행’ 시계를 안 만들었다. 국가의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를 만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황 대행이 이런 썩어빠진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관리하고 있다.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을 돌보는 데 전념하고, 국정농단 사태를 철저히 밝히려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특검 연장을 바로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의 존재는 네이버 중고나라에 매물로 나오면서 알려졌다. 지난 21일 사이트에 올라온 이 상품의 가격은 20만원이다. 판매자는 “황 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라며 “희소성을 고려해 가격은 20만원으로 정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명칭은 공식직함이며 공문서, 훈·포장 증서,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각종 중요행사 경조사시 화한·조화·축전 등에도 동일 직함을 사용함. 일선공무원 격려 또는 공관초청 행사 등에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념품(손목시계)의 경우에도 공식문서, 경조사 등에 사용되는 명칭과 같이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을 사용하고 있음”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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