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2월4주차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 안희정 충남지사가 21%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두 8%로 동률을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21~23일 성인 1006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1% 하락한 32%를 얻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주(22%)보다 1% 포인트 내린 21%였다. 황교안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각각 1%포인트 내려 8%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만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라 8%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같은 2%를 기록했다. 없음 또는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19%였다.
주요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희정 54%,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3%, 유승민 28%, 황교안 21%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40대에서는 문재인 60%, 안희정 61%로 호감도가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59~69%)이,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50~66%)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지지도 조사는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것이고, 호감도 조사는 인물별로 호감 여부를 질문한 것이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당 12%를 기록해 지난주와 같았다.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은 1%포인트 빠진 10%였고, 바른정당(6%)과 정의당(3%)은 지난주와 같았다. 없음 또는 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 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1%(총 통화 4905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