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실시한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정권 교체의 적임자’로 문재인 전 대표를 꼽았다. ‘양극화 등 개혁과제 해결사’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첫 손에 꼽혔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중 가장 확실히 정권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8%는 문 전 대표를 선택했다. 그 뒤를 안 지사(26.1%)와 이재명 성남시장(15.0%)이 뒤따랐다. 21.1%는 ‘없음’ 또는 ‘잘 모름’을 골랐다. ‘국정운영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에서도 문재인(37.3%), 안희정(33.0%), 이재명(12.2%) 순서로 동일했다. ‘양극화 등 개혁 과제를 잘 해결할 것 같은 사람’으로는 안 지사가 3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 전 대표(28.9%), 이 시장(19.5%)의 순서였다.
이를 주자별로 놓고 보면,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적임자로서 강점을 보이고, 안 지사는 안정적 국정운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셈이다. 이 시장은 ‘개혁과제 해결사’로서의 이미지가 ‘안정적 국정운영자’ 인상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향이 있거나 이미 참여한 사람들만 떼어놓고 보면, 세가지 질문 모두에서 문 전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층에서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적임자’(53.4%), ‘안정적 국정운영 적임자’(54.6%), ‘양극화 등 개혁과제 해결 적임자’(43.2%)에서 안 지사나 이 시장의 배를 웃도는 수치로 1위로 꼽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3월3~4일
대상: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유선 49%, 무선 51%) 방식의 전화면접
오차보정방법: 2017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1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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