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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후원계좌 폐쇄…탈당 수순 밟나

등록 2017-03-06 23:34수정 2017-03-06 23:41

측근에 “당에 남으면 친문 패권주의 강화에 일조할 뿐”
측근 의원들 “고민 이해하지만 동반 탈당 생각은 없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이 임박했다고 김 전 대표의 측근들이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정치후원금 계좌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

6일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후원계좌에 있던 후원금을 동료 의원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후원금 계좌를 폐쇄하기 위한 수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 의원은 “탈당은 오래 전부터 마음을 굳힌 것 같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표가 ‘내가 문재인을 도와주러 이 당에 온 것이 결과적으로 친문(재인) 패권주의를 더 강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것 같다. 더 남아 있는 게 당과 한국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비주류 중진인 김부겸·박영선·변재일 의원과도 만나 당적 정리 등 거취에 관해 상의한 것으로 전해했다. 김부겸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내가 이 당에서 더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탈당 여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표와 만난 또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탈당하더라도 거취를 함께 할 생각은 없다. 다른 의원들 기류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여러차례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김 전 대표실 관계자는 “당사자가 명확하게 밝히기 전까지는 탈당 여부를 우리도 알 수 없다. 다만 당적이나 의원직에 대한 미련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세영 이정애 오승훈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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