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자유한국당 “책임 통감”…친박, 충격·격앙

등록 2017-03-10 20:17수정 2017-03-10 20:24

인명진 위원장 “탄핵 겸허히 수용”
친박 김진태 “마녀사냥의 그림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한 뒤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한 뒤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헌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유한국당은 그러면서도 곧바로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우리가 보수대통합의 대선 승리를 향해 아픔을 극복해야 한다”며 “월요일부터는 (대선준비 체제가) 돼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탄핵을 반대해온 친박계는 충격을 받은 분위기였다.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 대통령을 끄집어내려 파면하면서 국론분열이 종식되겠나?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비통하고 참담하다. 그러나 비관이나 좌절은 우리의 적이다. 애국적 보수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헌재의 결단은 존중하지만 ‘여론재판’이 존중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다르게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악법도 법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며 억울하지만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핵 반대 집회에 적극 참여했던 김문수 전 최고위원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