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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대 남경필, 오늘 오후 5시 한명만 웃는다

등록 2017-03-28 12:02수정 2017-03-28 14:37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 5시께 결과 발표
유승민, 정책평가단 투표 앞서 “승리 확신”
남경필, 김무성 등 조직표 우세 “역전 가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월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월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19대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2파전을 벌이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보수·중도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누가 대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보수·중도진영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는 ①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②일반국민여론조사 30% ③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해 오후 5시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종료돼 그 결과가 공개된 것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지난 19~25일 네 차례의 권역별 토론회 때마다 실시했는데, 최종 합산한 결과 유승민 의원이 59.8%, 남경필 지사가 40.2%를 확보했다.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진행됐고, 일반당원 선거인단 대상 온라인투표는 26~27일 끝났다. 28일 선출대회에서는 대의원 선거인단 3000명이 현장투표를 한다.

유 의원은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남 지사를 이겼고, 언론사 등이 실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남 지사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남 지사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막판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높지만, 남 지사를 지지하는 김무성 의원 쪽 조직표가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따라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두 후보는 경선 토론 과정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사교육 폐지, 모병제, 증세 등 이슈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경선 이후 어느 당과 연대를 하느냐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 친박 청산이 이뤄지면 자유한국당 후보와도 후보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에서 친박 청산은 불가능하다며 연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의 대립은 선출대회 당일인 이날 아침 <문화방송> 라디오에서도 이어졌다. 유승민 후보 쪽 지상욱 대변인은 “뜻과 가치를 함께한다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민심의 선택을 함께 받자”며 범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연대에 대해 “당내 강성친박에 대해서는 저희가 얘기할 사안이라기보다 자유한국당에서 선출될 후보가 규정할 일이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남경필 후보 쪽 이성권 대변인은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변인은 “패권세력을 반대하는 의미에선 같은 입장이고, 바른정당이 중도로 외연확장을 한다는 의미에서 국민의당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연대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대선이 치러지고 있다”며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이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정당과 함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로운 보수”를 외치며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잇따라 탈당했다. 탈당 순서로 치면, 남 지사가 김용태 의원과 함께 지난해 11월22일 가장 먼저 새누리당을 떠났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이후 새누리당에 잔류한 ‘박근혜 탄핵’ 찬성파 의원들에게 “어서 탈당하라”고 촉구했으나, 유 의원은 “당에 남아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며 거부했다. 그러다 결국 그해 12월27일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무성 등 28명의 현역 의원과 동반탈당했다. 이후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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