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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보조타이어” vs“폐타이어”…“3수 준비해야” vs “무정란”

등록 2017-03-29 19:37수정 2017-03-31 10:19

국민의당↔민주당·정의당, 후보 놓고 감정싸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9일 상대 유력 대선 후보의 경쟁력을 놓고 ‘타이어 설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무정란’에 빗대는 막말까지 동원하며 감정싸움을 벌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까지 ‘타이어 논쟁’에 가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캠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호남 압승’을 평가절하면서 안 전 대표를 ‘보조타이어’로 빗댄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앞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 타이어는 수명을 다해 곧 펑크가 날 예정이었다”면서 “국민들은 국민의당 보조타이어로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 시대로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문재인 후보는 보조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한 불안한 타이어다”라면서 “송영길 의원의 속마음에도 문 후보에 대한 깊은 우려가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안 전 대표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이번엔 아니구나, 나는 3수구나, 재수가 아니구나’(라고 결론 내릴 것)”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폭격’을 가했다. 특히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자당의 대선 후보(심상정)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그 후보는 안중에 없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극히 우호적인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노회찬 대표가 정의당의 원내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자당의 원내대표조차 당선에 기대하지 않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안타깝지만 아무리 품어도 부화하지 않는 무정란이다”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정의당이 민주당 패권세력에 아류가 된 것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선거대책위원회의 임한솔 부대변인은 조 의장의 ‘무정란’ 발언에 대해 “품위 없는 심한 표현에 적잖은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을 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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