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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문재인 아들 일 않고 월급 받았다”

등록 2017-04-28 21:32수정 2017-04-28 22:12

고용정보원 첫 출근날 파견발령
당시 관계자 “파견온 기억 없다”
고용정보원 “실제론 딴데 근무”
국민의당 “증거가 없어” 재반박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 재직 당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월급을 매달 받았다는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국민의당은 준용씨에 대해 사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근무하지 않으면서 매달 월급(300여만원)을 받아갔다.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라며 “준용씨 사건의 시작도 끝도 문재인 후보다. 문 후보가 책임지고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주장을 들어보면, 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에 처음 출근한 2007년 1월8일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으로 파견발령을 받았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확인해보니 당시 노동부 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장이었던 권태성 경북지방노동위원장은 “당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김씨 성을 가진 연구원 두 명이 파견근무를 왔을 뿐 준용씨는 파견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해명자료를 내 “당시 문씨는 노동부 기획단에서 요청한 잡월드의 직업정보관 콘텐츠 개발 등 관련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제로는 주로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문서에 의하면 고용정보원은 노동부 잡월드 추진기획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내부에 준용씨를 포함한 6명으로 티에프(TF)를 구성하고 2007년 1월24일부터 3월말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선대위 장진영 대변인은 “노동부로 파견된 준용씨가 파견 명령이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정보원 내에서 근무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도 “고용정보원이 해명자료를 내기 전엔 준용씨가 2007년 1~4월에 근무했다는 핵심적인 증거로 문씨가 직접 작성한 기안서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이날 해명자료엔 기안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또 고용정보원이 구성한 티에프에 준용씨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서류상으로만 돼 있을 뿐 실제 준용씨가 근무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규남 박태우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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