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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투표율 높여라”…각당 캠프, 역·공항·대학가 총출동

등록 2017-05-04 20:45수정 2017-05-04 22:08

민주당 “의원·단체장 사전투표”
유명인 사전투표 버킷 챌린지
국민의당, 부동층 잡기에 총력
한국당 “당원들 모두 사전투표”
바른정당, 2030에 투표 호소
정의당, 인증샷 동영상 승부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오른쪽 셋째)과 보건복지특보단장인 신동근 의원(오른쪽 둘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씨(가운데)가 사전 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오른쪽 셋째)과 보건복지특보단장인 신동근 의원(오른쪽 둘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씨(가운데)가 사전 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제19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각 당의 후보 캠프는 투표 독려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다걸기 승부를 펼치는 대선에선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인 만큼 ‘적극 지지층’ 결집을 꾀하며 기선잡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과 자치단체장들에게 ‘전원 사전투표 참여’ 지시를 내렸다. 황금연휴 휴가객을 겨냥해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역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천수 선수와 인천공항을 찾았다. 자치단체장이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참여할 수 없었던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사전투표로 ‘응원’을 대신했다.

민주당은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본뜬 ‘사전투표 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할 사람이 ‘투(TWO)표 책임지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2명을 지명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정치권 인사들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치어리더 박기량씨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박재동 화백 등도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 본인도 “사전투표율이 25%를 넘기면 서울 홍익대 앞 거리에서 프리허그(포옹)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오른쪽 둘째)을 비롯해 당직자들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오른쪽 둘째)을 비롯해 당직자들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선대위 지도부도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장에 총출동했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아침 일찍 서울 여의도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남겼다. 박 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3번 안철수 후보를 찍어달라”고 촉구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정동영, 주승용 공동선대위원장도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사전투표를 통해 막판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 유세에서 “친북 정권이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자유한국당은 사전투표일에 당원들이 투표를 마친 뒤, 선거 당일 지인이나 일반유권자를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정우택 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이날 오전 회의 뒤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맨 오른쪽)이 투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맨 오른쪽)이 투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도 최근 ‘집단 탈당 사태’ 이후 쏟아진 응원이 유승민 후보에 대한 투표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유 후보의 ‘개혁 보수’ 노선에 공감하는 2030 유권자들이 주요 타깃이다. 유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서울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홍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를 잇달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모두 사전투표를 했고, 유 후보의 자녀 훈동씨와 담씨도 선거운동 도중 짬을 내어 투표에 참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대위는 하루 앞서 3일 심 후보가 사전투표 인증샷 찍는 법을 직접 알려주는 영상을 배포하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영화감독인 박찬욱·장항준 영화감독 등도 5일 심 후보를 지지하는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릴 예정이다.

엄지원 송경화 이경미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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