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굳히기냐 뒤집기냐…‘갤럽의 공식’ 이번에도?

등록 2017-05-07 21:06수정 2017-05-08 09:36

마지막 공표 지지율 조사 결과
역대 1위 후보 뒤집힌 적 없어
SNS 영향력·전략투표층 등 변수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선거운동 막바지엔 판세와 관련한 온갖 풍설과 추측이 난무한다. 이 기간 동안 선두 주자는 ‘수성’을 자신하고, 후발 주자는 ‘역전’을 공언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 대통령 선거에서 ‘막판 대반전’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987년 이후 치러진 여섯 차례 대선을 살펴보면 마지막 여론조사의 지지율 순위가 개표에서 뒤집힌 적은 없다. 이 점은 한국갤럽의 역대 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민주화 이후 첫 대통령 선거였던 1987년 대선은 투표일 11일 전 조사의 지지율(노태우 35.2%-김영삼 27.9%-김대중 26.6%)이 실제 결과(노태우 36.6%-김영삼 28.0%-김대중 27.1%)와 거의 일치했다. 1992년 대선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30%에 육박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 치러진 대선이었지만, 김영삼-김대중-정주영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 순위는 실제 득표 순위로 이어졌다. 후보 단일화 변수로 판세가 요동친 2002년과 2012년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2002년엔 선거운동 막판 2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빠른 속도로 1위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좁혔지만, 1주일 전 판세(이회창 36.2%-노무현 43.5%)를 뒤집지 못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2012년 대선에서도 마지막 여론조사 판세(박근혜 47%-문재인 42%)는 투표일까지 이어졌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기소 뒤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후보자 지지도가 한달 새 10%포인트 이상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여론지형이 극도로 유동적인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변수다. 막판까지 판세를 관망하는 ‘전략 투표층’이 늘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실시간 정보유통이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 대통령 “러,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판단하라” 1.

윤 대통령 “러,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판단하라”

김건희 여사-한동훈 후보 ‘문자 5건’ 원문 공개 2.

김건희 여사-한동훈 후보 ‘문자 5건’ 원문 공개

류희림 ‘청부 민원’은 봐주고…권익위, 제보자만 수사 의뢰 3.

류희림 ‘청부 민원’은 봐주고…권익위, 제보자만 수사 의뢰

윤 대통령 ‘적반하장’…‘탄핵 민심’ 불 지핀다 4.

윤 대통령 ‘적반하장’…‘탄핵 민심’ 불 지핀다

“윤석열 패싱?”…‘한동훈 문자 사태’ 일파만파 [시사종이 땡땡땡] 5.

“윤석열 패싱?”…‘한동훈 문자 사태’ 일파만파 [시사종이 땡땡땡]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