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전 충남대 캠퍼스를 찾아 한 지지자가 건넨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프랑스 대선에서 이변을 일으킨 마크롱 당선자를 빗대어 이번 대선에서 기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 쪽 지상욱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어 “정치적 세력도 없었고 좌우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됐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프랑스에 마크롱이 있다면 대한민국에 유승민이 있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지역 기반 정치를 하지 않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개혁적 보수의 정치이념으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유승민과 마크롱은 유사한 점이 많다. 프랑스 국민이 마크롱을 선택했듯 대한민국 국민들도 극좌나 극우에 치우친 패권세력도 아니고, 지역에 기댄 정치를 하는 세력도 아닌 오로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5월9일 국민이 선택하면 유승민이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대전은 제가 제일 하고 싶은 ‘창업하고 싶은 나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창업의 테스트베드로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단순히 정권교체가 아니라면,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으면 기호 4번 유승민을 택해달라. 양심과 다르게 될 사람 투표하는 게 사표다. 소신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표”라고 호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