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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정당 젊은표 흡수 ‘절반의 성공’

등록 2017-05-10 22:05수정 2017-05-10 22:05

“창당 석달치곤 희망 있는 결과”
유승민 “개혁보수의 길 백의종군”
곧 지도부 구성·당 진로 논의키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맨 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맨 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5·9대선에서 4위를 기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개혁보수의 길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악조건 속에서 힘들게 선거를 치러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선대위는 해단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가는 첫걸음을 내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저는 백의종군하면서 개혁보수 길을 가는 바른정당이 더 많은 국민 지지를 받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선거에서 패하고 기대만큼 못했으니 당분간 평당원으로서 당이 국민들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6.76% 득표율을 기록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6.17%)보다는 앞섰지만, ‘보수 적자 경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얻은 24.03%와 비교하면 큰 표차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의석수 21석에 창당한 지 3개월가량 되는 신생 정당임을 감안하면 희망이 있는 결과라고 자평한다. 특히 전날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유 후보가 20대에서 13.2%, 30대에서 8.9%를 얻은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0~40대의 소중한 표가 우리 미래의 희망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패배했다고 아쉬워할 게 아니다. 절반 이상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5~16일 강원 고성에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찬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 및 당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11일에는 유 후보가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열고 감사 인사를 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보수 개혁’을 이끌 새 당 대표 선출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유 후보는 백의종군 뜻을 밝혔지만 당의 존재감이 없는 상황에서 인지도가 낮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하는 것보다 유 후보가 대표를 맡아 지속적으로 당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후보 단일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집단 탈당 사태가 일어난 상황에서, 유 후보가 당 대표를 맡을 경우 자칫 ‘당권 욕심 때문에 버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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