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3선)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보수와의 완전한 차별화로 보수의 본진(本陣)이 되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난 대선에서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탈당사태를 계기로 입당한 2만여 당원들이 바른정당이 가야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줬다”면서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다듬어 개혁보수의 새 지평을 열고 집권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청년 중심 정당 실현을 위한 청년취업지원티에프팀 가동,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 등 당 운영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당 최고위원인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는 등 유 의원과 가깝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지상욱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지 의원은 “기성정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초선 입장에서 바른정당을 뒤집고 국회를 뒤집고 대한민국 정치를 확 뒤집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앞서 김영우(3선) 의원과 하태경(재선)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이날 이혜훈·지상욱 의원까지 총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운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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