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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영춘 “부산시장 출마, 지금은 생각 없다”

등록 2017-06-14 15:58수정 2017-06-14 16:15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서 입장 밝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으로 출마할 생각인가”라고 묻는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지금으로선 전혀 생각이 없다. 해양수산업을 다시 세우는 데 전력투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외에는 어떤 다른 고려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도 재차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묻자, 김 후보자는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는데, 애초 이 일을 맡기 전에도 내년에 부산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아주 귀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는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하겠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텃밭이던 부산에서 김 후보자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 5명이 당선돼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김 후보자가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미 엄지원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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