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송영무·한승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안경환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상곤 부총리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8억9563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1억4400만원)와 경기 성남시 아파트(5억3200만원), 예금 7000만원 등인데, 강남 아파트 임대 채무가 10억원이었다. 김 후보자 아내는 예금 1억2040만원을 신고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 35억8300여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2채(13억4500만원), 예금(6억5470만원), 배우자 예금(11억8127만원) 등이었다. 안 후보자는 1970년 4월 육군으로 입대해 1년6개월만인 1971년 10월 상병으로 의병 제대한 것으로 신고했다. 지난 해 출간한 책 <남자란 무엇인가>로 왜곡된 여성관 논란에 휩싸인 안 후보자는 2004년 3월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여성권익 디딤돌’ 상을 받았다는 ‘수여증명원’도 제출했다. 수상사유는 “여성 교수가 전무하던 서울대 법대 학장 시절 4명의 여성을 법대 강단에 서게 해 양성평등 가치를 법 해석에 적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대학사회 내에 실현했다”는 것이었다.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 14억9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8억5000만원)과 같은 지역의 또다른 아파트 소유권(6억원), 예금(2억2900여만원), 배우자 예금(1억3900여만원) 등이었다. 금융기관과 개인에게서 빌린 채무가 4억여원이었다. 병역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다. 조 후보자는 2007년 음주 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 14억5387만원을 신고했다. 충남 논산시 땅과 논밭(2억4657만원)과 주택(1억5025만원), 경기 용인시 아파트(4억114만원), 충남 논산시 주택(1억5천25만원), 예금(2억8천800만원) 등이다. 해군참모총장을 지내고 2008년 전역한 송 후보자는 이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방산업체 엘아이지(LIG넥스원) 비상근 자문역 등 여러 기업에서 감사·고문 등을 맡아왔다. 이 가운데 2013~2015년 엘아이지넥스원에서 월 800만원 자문료를 받아 고액자문료 논란이 일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본인과 아내 재산 11억911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6억원)과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 소유권(5억9200만원), 예금 6500만원, 채권 3225만원 등이다. 송파구 아파트 임대채무가 4억7000만원이었다. 아내는 서울 구로구·영등포구 상가 2곳(2억5696만원)을 소유하고 예금 1억4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경미 김규남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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