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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원유철식 ‘민생정당’이냐, 홍준표식 ‘낡은 이념’이냐”

등록 2017-06-15 18:48

원유철,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출마 선언
“젊고 건강한 생활정치정당으로 바꾸겠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5선)이 15일 7·3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7·3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정치·계파정치에 몰두했던 낡고 병들고 닫힌 정당을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겠다”, “무능과 나태, 독단과 막말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자유한국당을 민생 중심의 생활정치 정당으로 뼛속 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지난해 4·13 총선과 이번 5·9 대선 패배 원인을 성찰해 당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이를 위해 △젊고 강한 제1야당 △민생정당 △유능한 인재를 대폭 영입하는 ‘개천에서 용나는 당’ △정책 기능을 강화한 현대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이 젊음과 민생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대 취약점을 노리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홍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2030층은 물론 40대에서도 낮은 득표율을 보이며 세대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또 대선 기간은 물론 대선 패배 이후에도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정부”로 규정하며 ‘이념’을 전면에 내세운 ‘과거형 정치’에 집중해 왔다. 이날 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민심의 나침판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낡은 이념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과거와의 타협이냐’ 아니면 ‘미래로의 전진이냐’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정치혁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원 의원은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지사는 대선에서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3위를 했다. 홍 전 지사가 얻은 24% 득표율은 그의 한계다. 저는 (나머지) 76%의 또 다른 블루오션을 갖고 열심히 항해하겠다"”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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