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부처 장관 26~28일께 인사청문
김상곤-표절, 조대엽-음주운전,
안경환-일방 혼인신고 전력까지 불거져
김상곤-표절, 조대엽-음주운전,
안경환-일방 혼인신고 전력까지 불거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14~15일 국회에 접수됐다. 여야는 오는 26~28일께 이들의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6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5대 원칙(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논문 표절, 병역면탈)’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상곤 후보자는 과거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은 연구윤리를 감독해야 할 교육부 장관이 논문 표절을 했다면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보고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하고 전역한 뒤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송 후보자는 2008년 3월 전역했고 이듬해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3년간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13~2015년 방산업체인 엘아이지(LIG)넥스원에서 월 800만원 자문료를 받은 것도 논란거리다. 송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도 있는데, 근무지 이동이 잦은 직업상 특성으로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야당은 위장전입에 부동산 투기 관련성이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0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받은 경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5대 비리’ 기준 못지않게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고 거론되는 부분이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저서에서 드러난 왜곡된 성 인식 논란으로 청문회 전부터 야당으로부터 사퇴 공세를 받고 있다. 15일에는 그가 27살이던 1975년 사귀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전력까지 언론에 보도됐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현재까지 뚜렷이 드러난 쟁점은 없으나 야당은 청문회에서 업무능력·도덕성을 꼼꼼히 검증할 계획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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