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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 “오늘은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

등록 2017-06-20 19:19수정 2017-06-20 21:47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에 “안경환건 집요하게”
문정인 특보에 대해서는 “무슬림인지. 반미생각 가진 사람”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더 팩트> 제공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더 팩트> 제공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정재 의원이 20일 “오늘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지면서 떠드는 날”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보좌관에게 “안경환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더 팩트> 카메라에 찍혔다. 또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생각가진 사람 특보라니”라고 문자메시지에 적은 모습도 찍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자유당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국회 밖으로 나와서 전원 삭발하고 장외단식투쟁을 해야 합니다”는 누군가로부터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그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찍혔다.

김정재 의원은 <한겨레>에 “보좌관에게 보내는 문자라 편한 표현을 한 것”이라며 후폭풍으로 욕설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화 이경미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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