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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지도부 재편 두 보수야당 더 멀어지나

등록 2017-06-25 22:24수정 2017-06-25 22:36

바른정당 26일 새 대표 선출
1,2위 후보 이혜훈·하태경 자강론
자유한국당도 당대당 통합에 관심 없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새 대표 선출이 임박해오면서, 대선 이후 보수진영의 재편 가능성에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보수정당은 어떤 당 대표가 나오든 당분간 서로 거리두기를 하며 각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26일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기호순) 후보 가운데 1명이 당 대표,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4차례 권역별 토론회 평가)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0%, 3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를 26일 최종 발표한다.

현재까지 결과가 공개된 3차례의 권역별 토론회 평가에선 이혜훈·하태경 후보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유한국당과 통합보다는 자강론을 강조한다. 이혜훈 후보는 지난 23일 부산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이 두발로 서야 다른 당을 업어오고 굴복시키고 보수의 본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후보는 특히 “막말 보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합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정운천·김영우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친박 청산’을 전제로 내세운다.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분간 자유한국당과 거리를 두면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1명만 이탈해도 원내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잃게 되는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을 흡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7·3 전당대회에서 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유력 주자인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흡수통합’ 뜻을 밝히고 있다. 그는 최근 초·재선 의원들과의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서 떨어져나온 기생정당이다. 우리가 제대로 쇄신만 하면 대부분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상진·원유철 후보도 원칙적으로 ‘보수통합’ 필요성을 얘기하긴 하지만,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의원 1~2명만 넘어오면 바른정당이 무너질 것이라고 보고, 먼저 나서서 바른정당에 손 내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모두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일단 ‘자강’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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