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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자유한국당, 김상곤 청문회장 ‘벽보 도배’…민주 “유례없어”

등록 2017-06-29 11:23수정 2017-06-29 11:43

자유한국당, 청문회장 밖에 ‘논문표절’ 의혹 벽보 붙여
민주당 “벽보 도배 헌정사상 유례없어”
청문위원장 요청으로 국회사무처 벽보 철거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 입구에 자유한국당 의원들 이 게시한 '논문표절' 의혹 벽보들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 입구에 자유한국당 의원들 이 게시한 '논문표절' 의혹 벽보들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벽보 도배’ 논란이 불거지며 여야공방으로 진통을 겪었다.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청문회장 앞에서 김 후보자를 반대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청문회장 밖 복도 벽에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벽보를 부착했다. 청문회장에 들어와서도 각자 노트북에 “논문표절을 솔선수범했나”, “5대 원칙 훼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의 문구가 적힌 인쇄물을 붙였다.

이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가 개의된 뒤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청문회장 밖 벽에 일방적인 주장으로 가득 찬 내용들이 도배가 되어 있더라. 의정 활동하면서 청문회장 벽에 저런 내용 붙여놓은 것을 처음 봤다. 헌정사상 이런 유례가 없었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논문표절에 관해서도 오늘 청문회를 통해 밝혀야 하는 것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붙여놓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며 유성엽 청문위원장(국민의당)에게 벽보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국회사무처가 판단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고, 벽보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실제로 국회사무처는 국회 청사관리규정에 따라 벽보를 떼어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논문표절' 등을 항의하는 문구를 노트북에 부착하고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논문표절' 등을 항의하는 문구를 노트북에 부착하고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자유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벽보를 떼라고 지시한 것은 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으로,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야당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김상곤 후보자만큼 검증을 회피하는 공직후보자는 처음 봤다”며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은 실체적인 진실 규명을 위하였으면 한다. 정치 공세적 의사진행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여야는 의사진행 발언을 계속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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