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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류석춘, ‘보수의 마약’ 역할…혁신과 반대로 가고 있다”

등록 2017-07-12 11:53수정 2017-07-12 13:55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기자회견 비판
“자유한국당 혁신과 반대로 간다…인지기능 퇴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보수가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는 근거와 철학을 계속해서 주입하는 ‘보수의 마약'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12일 <티비에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자유한국당이) 혁신과 반대로 가고 있다”며 ‘류석춘 혁신위원장 카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혁신이란 건 말 그대로 껍데기를 벗겨서 새롭게 새로 태어나는 걸 얘기하는 거니까 반드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감내하겠다’, ‘감수하겠다’라는 의지표현이다”며 “(류 위원장이) ‘박근혜가 억울하게 잡혔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자신들은 계속해서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는 근거와 그런 철학을 계속해서 주입시키는 보수의 마약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혁신이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의 매력을 새로 발굴해낸다거나 보수의 강점 장점을 다시 적립해서 지지를 확장해 나가려는 그런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그분들이 감각을 상실한 것이다. 지금 어디 있는지 위치에 대한 인지 기능도 분명히 퇴화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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