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전당대회 올드보이 vs 세대교체

등록 2017-07-27 22:17수정 2017-07-27 22:24

내달 말 전당대회에서 대표 선출
정동영·천정배·김한길 ‘무게감’에
문병호·이언주 “이번에 판 바꾸자”
최고위원 11명 → 7명 따로 뽑기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넷째) 등 국민의당 중앙위원들이 27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천정배·박지원 전 대표, 김태일 혁신위원장, 박 비대위원장, 정대철 상임고문, 김동철 원내대표.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넷째) 등 국민의당 중앙위원들이 27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천정배·박지원 전 대표, 김태일 혁신위원장, 박 비대위원장, 정대철 상임고문, 김동철 원내대표.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은 8월27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최고위원 숫자를 줄이기로 27일 결정했다. ‘제보 조작’ 사건 등으로 당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가운데 정동영·천정배 의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중진들의 ‘경륜론’과 이언주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이 내세우는 ‘세대교체론’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한달 앞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고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11명의 최고위원도 7명으로 줄어든다. 당이 절체절명 수준의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현재 공식적으로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는 4선의 정동영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은 절대 죽지 않는다”며 “대결과 대립의 양당제를 벗어나 타협과 협상, 합의의 수준이 높은 합의제 민주 국가로의 이행을 국민의당이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선의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다음주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김 전 대표 쪽 관계자는 “당의 공동 창업자로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누가 국민의당 창당 정신인 제3 세력의 가치를 지켜낼 적임자인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위기의 당을 구하기 위한 경륜과 무게감을 앞세우고 있다면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재선의 이언주 의원은 “이번에 판을 바꾸자”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제가 출마하게 된다면 이번 전대는 중도와 건강한 보수를 아우르자는 노선과, 정동영·천정배 의원의 진보 노선이 붙는 노선 투쟁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 정도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론’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 등은 국민의당이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안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의 전대 출마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