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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기업인 ‘2차 호프미팅’에 오를 안주는?

등록 2017-07-28 10:59수정 2017-07-28 14:22

28일 2차 호프미팅 상춘재에서 열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7명 참석
방랑식객이 만들 ‘황태절임’ 등 안주엔 간담회 의미 담아
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간의 2차 ‘호프미팅’ 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지에스(GS)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케이티(KT)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하다. 간담회 주선자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재계 자산순위 1위부터 15위 중 공기업인 엔에이치(NH)를 뺀 홀수 순위 기업들에 해당한다. 전날에는 짝수 순위 기업과 오뚜기가 참석했다.

이날 ‘호프미팅’은 전날과 같은 시각인 저녁 6시, 같은 장소인 상춘재에서 열린다. 비가 오면 상춘재 앞뜰에서 열릴 예정인 ‘호프타임’은 상춘재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도 수제 생맥주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 제품을 마신다. 안주와 저녁식사도 ‘음식의 치유 효과’를 강조하는 ‘방랑식객’ 임지호(61)씨가 준비한다. 다만 메뉴는 달라졌다.

‘방랑식객’이 준비한 안주는 ‘황태절임’, ‘호두 아몬드 땅콩을 부순 동그랗게 만든 안주 원’, ‘수박과 치즈’ 세종류다. 재료 특성에 따라 간담회의 취지를 드러내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청와대가 설명하는 각각의 안주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황태절임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상생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과정을 겪어야 만이 한 마리 황태가 만들어지듯 많은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라는 의미

◎호두 아몬드 땅콩을 부순 동그랗게 만든 안주 원, 씨앗 꿈의 완성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 자리가 씨앗과 같은 의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 원은 완성의 의미를 담았는데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여 원(완성)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

◎수박과 치즈(수박을 파내 수분을 제거하고 치즈와 함께 냄)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든 조화를 이루고 산다. 조화를 이루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박과 치즈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들을 하지만 세상에 어울리지 못할 것은 없다. 수박과 치즈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주리라 믿는다.

간담회가 끝난 뒤 함께할 저녁식사는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태포 사이에 묵은지를 넣고 대추 들기름을 곁들인 찜, 부추김치와 장조림 그리고 황태조림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그는 “간에 좋은 황태와 항암효과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묵은지, 그리고 면역증진 효과와 순환기계 개선에 효과적인 김치는 우리 음식 중에 가장 신비한 음식”이라며 “오늘 이 음식을 먹는 분들은 누구보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이고, (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맑아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이 음식을 내놓는다”고 덧붙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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