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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반도 위기설’ 와중에 원유철 “자위적 핵개발 6개월이면 가능”

등록 2017-08-10 10:42수정 2017-08-10 10:45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미국-북한 역대급 치킨게임” 우려
“핵에는 핵으로 억제하는 것이 상식”
과거 거듭 ‘핵무장론’ 제기해 논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회 내 대표적 핵무장론자인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전문가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6개월 안에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핵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핵무장론을 또 제기했다.

원 의원은 이날 <시피비시(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핵개발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핵 전문가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우수한 과학력과 경제력, 원전으로 보면 세계 5위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적절한 예산지원과 인력만 확보되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6개월 안에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핵을 가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북한의 충돌로 한반도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핵무장론을 언급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하고,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받아친 것에 대해 원 의원은 “말폭탄으로 볼 때는 역대급 최고의 치킨게임을 북한과 미국이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걱정된다. 개인도 주먹다짐할 때 말싸움부터 시작해서 몸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대해 “북한은 그동안 무력도발을 해왔고,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이 감히 도발을 못 하도록 더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핵무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핵에는 핵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다. 군사적인 상식”이라며 “우리가 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우리가 핵무장 프로그램으로 들어가야 된다. 시기도 지금 늦었다. 지금 즉시 우리가 특별한 대책을 세워서 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선 경선 출마 등을 거치며 거듭 ‘핵무장론’을 제기해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원 의원은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조건부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핵을 포기하는 그런 조건부 핵무장론이다”며 “미국의 핵우산에 언제까지 의존할 수 없다. 우리도 자체적인 핵 억제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과거 자신의 발언을 소개하며 핵무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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