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31일까지, 임시국회 열기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4일 회동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마지막 날인 31일에 연다.
정세균 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8월 임시국회는 (지난해 정부 예산 집행에 대한) 결산을 하도록 돼 있는데 법안이 굉장히 많이 밀려있다. 8월 국회는 (결산을 다루는) 예결위 뿐 아니라, (법안심사를 하는) 법안소위도 함께 가동해 임시국회가 끝날 때에는 계류 중인 안건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 임시국회에서 할 결산의 성격을 놓고 각 당은 이견을 보였다.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결산국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았나 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과 성찰도 좋지만, 이미 전직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구속됐다. 그것보다는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정협의체와 인사제도 특위 구성,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안보상황 대처를 지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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