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살충제 달걀’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달걀을 먹는 것이 꺼려진다는 응답자가 54%로 집계됐다.
25일 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22~24일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계란을 먹는 것이 꺼려지냐”는 질문에 54%가 “꺼려진다”고 답했다.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2%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국내산 식품이 “안전하냐”고 던진 질문에 2013년 조사에서는 75%가 “안전하다”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17%포인트가 감소한 58%로 나타났다. 갤럽은 “최근 살충제 검출 계란 파문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물은 결과, “안전하다”는 응답은 호주·뉴질랜드산 72%, 국내산 58%, 미국산 47%, 일본산 25%, 중국산 7%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식품은 2013년 6%만이 안전하다고 답했으나 이번에는 그 비율이 25%로 증가했다.
‘살충제 달걀’ 파문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79%가 긍정평가했고 14%가 부정평가 했다. 8월3주 조사(16~17일)보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8%, 바른정당 7%, 국민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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