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한겨레> 자료사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내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명 성남시장, 3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로 나타났다.
31일 <리얼미터>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21~29일 서울시 거주 성인 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 결과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6.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9.5%, 황교안 전 총리가 13.6%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후보의 2강 구도에 보수 진영 쪽 황 전 총리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박원순 41.0%, 이재명 26.1%)과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투표층(박원순 41.3%, 이재명 23.3%)에서 이재명 시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시장은 30대(33.3%)와 20대(27.1%) 청년층에서 박원순 시장을 앞섰다. 현재 박원순 시장은 3선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고,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도 가능하다”고 일찌감치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 10.3%로 황교안 전 총리에 뒤졌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5.9%),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4.5%), 박영선 민주당 의원(4.4%), 나경원 한국당 의원(4.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2.8%), 김성태 한국당 의원(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