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계속’ 42% vs ‘중단’ 38%…갤럽 조사 ‘역전’

7월 둘째주, 8월 첫주 조사에선 ‘중단’ 앞서
문 대통령 긍정평가 3%포인트 하락한 76%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현장 울산/신소영 기자 [e-mail]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현재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인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42%가 “계속해야 한다”고, 38%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의 세 차례 조사에서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는 찬반 의견이 계속 팽팽히 맞서고 있다.

1일 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31일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가 42%, “중단해야 한다”가 38%, ‘의견 유보’가 20%로 집계됐다.

앞서 갤럽의 두 차례 조사에서는 “중단해야 한다”가 “계속해야 한다”보다 다소 높게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뒤집혔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인 7월11~13일 진행된 조사에서는 “계속” 37%, “중단” 41%였고, 8월 1~3일 진행된 조사에서는 “계속” 40%, “중단” 42%로 집계됐다.

현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국민들을 상대로 ‘02-2056-3357’ 전화번호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갤럽> 누리집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8월4주 조사(22~24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7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16%, 의견 유보는 8%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이유 <한국갤럽>누리집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8%, 국민의당·바른정당 7%, 정의당 6%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그대로다. 제보조작 사건으로 4~5%에 머물던 국민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7%로 올랐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안철수 신임 대표를 선출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