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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자유한국당은 김장겸과 통화될 테니 빨리 출석시켜라”

등록 2017-09-03 15:54수정 2017-09-03 19:32

“MBC가 자유한국당 위한 방송이었나…국민이 자유한국당 보이콧할 것”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판하며 국회 일정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판하며 국회 일정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구실로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국민들의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BC가 공영방송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위한 방송이었나. 그게 아니라면 MBC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독려하고 가속화시키고 있는 공범으로서의 처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사실 김장겸 MBC 사장이 자진출두하면 아무 일도 없었을 간단한 문제”라며 “그런데 지금 도피하고 있다. 이게 공영방송 사장이 할 일인가. 부당노동행위, 최저임금법 등 노동부가 두고 있는 혐의에 대해 김 사장이 결백하다고 생각한다면 빨리 나가서 해명하고 돌아오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다섯차례 출두요구서가 발부됐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도피하고 있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도 도피하고 있다”며 “누가 공영방송을 비정상으로 몰고 가고 있나. 바로 법 절차를 거부하고 있는 김장겸 사장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런 사람을 비호하기 위해 예산심의도 거부하고, 국정감사도 거부하는 정기국회 보이콧을 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누가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 오히려 이러한 불법행위를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비호하고 있는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사장과 통화가 가능할 테니까 빨리 김 사장을 출두시켜라. 그렇게 해서 공영방송 정상화에 자유한국당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박근혜 국정농단은 자유한국당이 공범이 돼서 만들어낸 역사적 범죄”라며 “셀프사면을 하려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한 사람을 출당시킴으로써 면죄부를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스스로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양심 고백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진정한 반성을 할 수 있고 그러한 기초 위에서 국민들에게 용서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맞이하면서 핵심 슬로건을 ‘민심 이행 국회’로 정했다고 밝혔다. 3대 과제로는 △증세를 통한 보편복지 실현 △선거제도개혁을 통한 정치선진화 실현 △사드 없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설정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의 염원이 가장 응축된 것은 국정농단 세력의 퇴진·처벌과 한국사회에 누적된 불평등과 불공정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정의당은 국회 내 유일한 진보야당으로서 국회 의정활동 대원칙을 불평등·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으로 두고 있고, 2017년 정기국회는 촛불민심이행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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