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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문 대통령, 경제·안보 정책 우리당 따라와…늦었지만 다행”

등록 2017-09-27 21:08수정 2017-09-27 23:23

부산서 “현 정부는 산타클로스 복지” 비판
MB정부 수사논란 관련 “미래를 대비해야”
부산시장 출마엔 “말도 안돼” 일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모교인 부산 동구 부산고를 찾아 강연을 마친 뒤 후배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모교인 부산 동구 부산고를 찾아 강연을 마친 뒤 후배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7일 취임 한달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고향 부산을 찾았다. 취임 뒤 거의 매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정책을 비판하고 과거 정권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논란과 관련해 ‘미래’를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얘기했고 안보정책도 나약한 유화의 길을 고집하다 뒤늦게 국민의당이 제안한 안을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국민의당의 기조를 따라온 것이라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다”라고 자평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진정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김동연 패싱’하며 ‘산타클로스 복지’에 매달리던 민주당은 그 무책임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증세, 부동산 등 주요 경제정책 결정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소외되고 있다고 여러차례 얘기한 바 있다.

안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정부 수사를 둘러싼 최근 정치권 논쟁에 대해 질문을 받자 “지금 시급한 현안 문제뿐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될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국회가 항상 뒤만 돌아보고 앞으로 못 나갔다”며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다가 중요한 일을 다 놓쳤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을 향해 부산시장 출마를 제안한 데 대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은 인재를 영입해서 내년 지방선거 진용을 갖추는 일이다”라며 “당대표가 셀프공천하면 어떤 인재가 오겠느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후 모교인 부산고를 찾은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연했다. 한 학생이 “안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념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지적하자, 안 대표는 “인터넷에서 비난을 위한 비난들이다. 거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며 “다 자기가 판단을 갖고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것들 아니냐”고 답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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