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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640만 달러 뇌물 혐의, 권양숙 여사 고발 검토”

등록 2017-09-29 18:57

간담회서 “노 전 대통령 일가 ‘뇌물공범 수사해야”
“내년 지방선거서 광역단체장 6곳 못지키면 사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열차를 향해 한가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열차를 향해 한가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혐의를 거듭 주장하며 “권양숙 여사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노 전 대통령 일가를) 뇌물공범으로 수사하고, (불법 수수한 뇌물도) 환수해야 한다. 권 여사 고발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조사하자,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 사건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죽음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 부인과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 만 달러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해 노 전 대통령 쪽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한 이 전 대통령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으니 당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수 우파의 당 대표로서 전직 대통령을 건드리는 것은 참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쪽의 주장과 동일하게 현 정권의 적폐 청산 작업을 “감정 섞인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인천·대구·울산시장, 경북지사, 자신의 사퇴로 빈 자리가 된 경남지사 등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지사 후보는 정치신인급으로 낼 것이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100%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선 “황 전 총리가 출마하면 다시 탄핵선거가 된다. 황 전 총리는 서울시장 후보로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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