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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석현 “트럼프 ‘폭풍 전 고요’ 발언, 미국 정치권에 물어보니…”

등록 2017-10-09 12:00수정 2017-10-09 13:38

1~7일 방미…미 국무부 인사 등 30여명 만나
“트럼프 발언, 협상 방법…전쟁 가능성 없다”
“전술핵 재배치 이야기 꺼내는 미국인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풍 전 고요’ 발언에 대해 “미국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협상법일 뿐이다’,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9일 밝혔다

1~7일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찾은 이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미국 국무부 인사 등 30여명을 만나고 왔다”며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기류를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각) 군 수뇌부와 회동 뒤 만찬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나가듯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 를 언급해 대북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등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조 윌슨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위원장에게 물어봤더니 ‘트럼프는 협상가가 아니냐. 이슬람에 반대하는 얘기를 하면서도 결국 이슬람 국가 정상들과 교류하는 것이 트럼프의 협상 방법이다’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미국에 좋은 경찰(good cop), 나쁜 경찰(bad cop)’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처럼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을 옮겼다.

자유한국당이 제기하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 이 의원은 “30명 만나는 동안 한 명도 그 얘기를 꺼내는 미국인이 없었다.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차관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확고하다’고 답했다”고 전술핵 재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문제가 최근 불거진 것에 대해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 주는 대신 에프티에이는 포기하라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미국에서) 나오더라"라고 현지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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