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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박근혜 전용 변호인 접견실도 있다”

등록 2017-10-25 10:12수정 2017-10-25 10:20

“변호사 접견 대기시간 긴데…박 전 대통령만 쓰는 접견실”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달착륙 조작이라고 하는 것”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드러누워 일반 수용자의 과밀 수용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노회찬 의원실 제공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드러누워 일반 수용자의 과밀 수용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노회찬 의원실 제공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한 전용 변호인 접견실 있다”고 25일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티비에스(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오늘 처음 여기 공개를 하는데 전용 접견실이 있다. 변호사 접견실이 부족해서 변호사 접견을 위해서 대기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만 쓰는 전용 접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하루 두 번 면회한다는 게 아니라 거기(전용 접견실)에 있었다”며 “군대 보냈는데 부대 앞에다가 방 하나 얻어 놓고 하루에 두 번씩 나와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것이다. 외출(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 ‘엠에이치(MH)그룹’이 “박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쪽(박 전 대통령 쪽) 변호사로부터 받은 자료만 가지고 했다고 그런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대한애국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에서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는데 핵심 증거가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 피시(PC)에 대한 조작설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노 원내대표는 “그런 분들은 지금도 보면…닐 암스트롱입니까? ‘달 착륙 안 했더라. 그거 다 조작이라더라’ 를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고 ‘달착륙 음모론’에 빗대 꼬집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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