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광주시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기아(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10월4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7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3주조사 보다 3%포인트 오른 것이다.
27일 갤럽이 24~26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결과를 보면, 73%가 긍정 평가했고 19%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10월3주조사(17~19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50대 이상, 피케이(부산경남·PK) 지역에서 긍정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이유는 최근 몇 주간과 달리 여러 항목의 비중이 증감했다. 지난 10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 발표로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고, 정부는 이를 반영하여 24일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24일 가계부채 종합 대책,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가 있는 등 여러정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가 꼽은 이유(728명·자유응답)를 보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지난주보다 3%포인트 증가)',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지난주보다 3%포인트 증가)’ 등 정책과 관련된 항목의 비율이 늘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90명·자유응답)에선 원전 정책(12%·지난주보다 9%포인트 상승)에 대한 지적이 증가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7%, 국민의당 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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