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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종학 후보자 청문회 하루 앞두고 여야 설전

등록 2017-11-09 11:33수정 2017-11-09 11:57

정우택 “대통령에 부담주지 말고 물러나라”
이용호 “딸 증여 관련 자료 안 내놔…몰염치”
김태년 “문제있다면 청문회서 검증해주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열리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야당은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도 없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해달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종학 후보자가 내정된 이후 신문에 부적격 사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보더라도 이 분은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지분 쪼개기, 토지 증여와 건물 매입, 갑질 계약, 모녀간의 금전대차계약이라는 비상식적 행동과 사회에 위화감 조성하는 학벌문제, 재벌에 대한 인식, 면세점 5년 허가제 도입으로 많은 인원이 직업을 잃는 상황까지 몰아낸 것 등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조화시키는 장관의 자질도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친문 정치인인 만큼 더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주지 말고 처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홍 후보자는 현 정부 실패를 바라는 ‘엑스맨’ 아닌가”라고 혹평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어제(8일) 국회의원들의 사전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제출 하면서 딸 증여 관련 서류와 금전 거래 내역은 개인 정보라면서 제출 거부했다. 딸이 엄마에게 돈 빌리고 이자를 꼬박 냈다면서 계좌는 못 보여 주겠다는 것”이라며 “홍 후보자는 2015년 6월 황교안 총리 인사청문회 때 후보자가 법 핑계로 관련 자료를 제출 하지 않았고 검증하지 못했다고 혹독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남의 자료 제출 거부는 비난하고서 본인 자료 제출은 거부하는 몰염치와 국회 무시는 아직 반성도 안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서 내가 이런 사람 장관 되는 거 보려고 촛불 들었냐는 개탄이 나오고 있다. 홍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말을 들어보자는 입장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홍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해주기 바란다”며 “홍 호부자가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초점을 두고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범 6개월을 맞이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조각이자 사람중심 경제 실현과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위한 아주 중요한 조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성장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강화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고, 장관은 350만 중소기업과 700만 소상공인, 수많은 벤처 스타트업 등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요한 자리로 하루속히 결정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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