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4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3%로 집계됐다. 4주 연속 7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73.0%가 긍정평가를 21.4%가 부정평가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11월3주 여론조사(13~17일) 보다 1.4%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보수층(긍정평가 46.1%, 부정평가 45.5%)에서 8월 5주 조사 이후 약 3달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60대 이상과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를 보면, 공동경비구역(JSA) 탈북 병사의 의식회복,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등으로 20~22일 73.1%(부정평가 22.3%)로 상승했다가,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이 이어진 23일 일간집계에서는 72.4%(부정평가 21.2%)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했던 24일에는 72.8%(부정평가 20.0%)로 다시 반등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1.8%(+0.5%포인트), 자유한국당 16.4%(-1.9%포인트), 정의당 6.1%(+1.1%포인트), 바른정당 5.5%(-0.2%포인트), 국민의당 4.5%(-0.4%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으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나온 자유한국당은 1.9%포인트 내려 2주 연속 하락했고,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국민의당은 3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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