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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페이스북 ‘멈춤’… ‘막말 자제 당부설’엔 반박

등록 2017-11-30 16:48수정 2017-11-30 22:30

내달 12일 원내대표 경선 앞두고 ‘과열’ 양상
강효상·이종혁, 친박계의 홍 대표 비판에 반발…
‘당직자 개입 자제 지시’ 보도엔 “사실 아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음 달 12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확전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켰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친박·중립 의원들과 입씨름을 벌여 ‘내홍’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홍문종 의원 등은 “홍 대표가 말씀을 가려서 하셨으면 좋겠다”며 재차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조찬세미나를 마친 뒤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 전부가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대표로써 (해야 할 일로)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 ▶관련기사 보기 :

“말씀 가려서 하라”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후보들 홍준표 총공격 )

앞선 29일 강효상 비서실장과 이종혁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 의원들이 ‘홍준표 사당화’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강효상 비서실장은 29일 낸 보도자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자군이 난데없이 홍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며 “지난 총선 때 대통령을 등에 업고 총선을 망쳐놓고 아무런 반성 없이 당권을 유지하려는 진박의 결탁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종혁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을 지켜야 할 때 납작 엎드려 바퀴벌레 같은 짓을 하는 자들이 있어 바퀴벌레 같다고 하고, 우파정당을 망하게 만든 암적 존재들이 있어 암덩어리라 하고 도저히 생살로 돋아날 희망이 보이질 않아 고름이라 지적하는 당대표의 정치적 수사를 막말이라 대드는 분들은 그게 자신들을 겨냥한 것 같아 아프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당직자들의 집단적 반발이 자칫하면 당 대표가 원내대표 선거에 개입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진 30일, 홍 대표는 발언을 삼갔다.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해 오며 ‘페북 정치’라는 말까지 들은 홍 대표지만,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 이후, 30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페이스북에 글을 아예 올리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홍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문제에 대해 주요 당직자들은 개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요 당직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슷한 보도가 이어지자, 이날 저녁 홍 대표 쪽은 “주요 당직자들에게 ‘발언 자제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친박계도 ‘자제’를 거론했다.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입에 담기 거북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습관적으로 계파를 운운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막말과 겁박을 쏟아내며 원내대표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원내대표 선거에 입후보하는 모든 의원들이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일체의 언행을 삼갈 것을 약속하고 모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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