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통합반대파
“보수야당과 합당하고 싶으면 나가서 하라”
“전당원 투표 보이콧도 검토” 강력 반발
오늘 오후 2시 당무위 소집…충돌 예상
“보수야당과 합당하고 싶으면 나가서 하라”
“전당원 투표 보이콧도 검토” 강력 반발
오늘 오후 2시 당무위 소집…충돌 예상
국민의당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려고 연 의원총회에 안철수 대표가 참석하지 않자 정동영 의원이 손을 든 채 대표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지원 의원 라디오 인터뷰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야당과 소통을 하십시오.’ 오죽했으면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표결을 앞두고 “왜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들에게 전화하지 않습니까?” 공개적으로 몇 번 얘기했더니 문재인 대통령께서 해외 나가시면서 비행장으로 가시면서 안철수, 김동철 두 대표에게 전화해서 풀어나갔지 않습니까? 이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고 이것이 지도자가 할 일이지 자기가 발표해 놓고 곤란하고 비난받을 것 같으니까 도망친다고 하면 그게 어떻게 안철수입니까? 도철수지.”
◎정동영 의원 라디오 인터뷰
“골목독재죠, 그러니까. 이 당이 내 당이다, 안철수 당이다라는 것이 있고 본인은 지금 지난 넉 달 동안 한 일이 오로지 합당하겠다고 하는 분란과 분열밖에 없었어요. 이 소중한 시간 동안에 안 대표가 한 일. 그래서 어제 의총에서 심지어 이런 얘기도 했어요.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과 치명적인 것은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천정배 의원 라디오 인터뷰
“그러니까 이 전 당원 투표는 한 번 자기들 생각에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 절차인 거죠. 편법에 불과하다고 제가 보는 겁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회피하고 그런 걸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유신 때나 박정희 하는 거 보면 느닷없이 통일주체국민회의 같은 거 만들어가지고, 통일주체국민회의죠. 그런 기관 만들어가지고 거기서 거의 만장일치로 자기들 찬성하게 만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거 가지고 국민이 자기들 다 찬성했다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궤변을 늘어놨단 말이에요. 그런 절차에 비견할 수 있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려고 열린 의원총회에 안철수 대표가 참석하지 않자 송기석 대표 비서실장과 이야기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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