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류여해 정상 아닌 듯…‘홍준표 욕’ 외에 하는 일 없어”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라디오 인터뷰
류여해 전 최고위원 향해
“홍준표 욕하고 우리 당 망신시키기는 것 말고 하는 일 없어”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지난 7월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인원 감축 등 당원협의회ㆍ정책위ㆍ당사무처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e-mail]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지금 저희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27일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시피비시>(cpbc)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홍준표 대표가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깜찍 놀랄 만한 인재 영입, 잘 되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 나름대로 교감을 갖고 있으신 분들이 나름대로 있다.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론 그는 “사람을 모셔오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문재인 정부에서 파헤치고 뭔가 망신주기, 이런 적폐라는 이름으로 쓸만한 사람들은 전부 조금씩 건드리고 있는데 이런 데 끼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이 사실 속으로 더 많다”며 에둘러 인재 영입이 쉽지 않다는 입장도 비쳤다. 현재 ‘친홍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재영입 등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당의 제명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 대해 홍 사무총장은 “저희들이 참 어떤 분석을 해도 정상적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정치적으로 홍준표 끌어내리고 홍준표 욕하고 우리 당 망신시키고 그것 외에는 지금 하는 일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