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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첫날, 바른정당 행사 참석한 안철수

등록 2017-12-27 21:05수정 2017-12-27 23:10

‘바른정당 통합+안철수 재신임’ 투표 시작
안철수, 유승민과 바른정당 행사 나란히 참석
“수도권 중심 젊은 정당으로” 통합 구상 밝혀
반대파 “보수대야합 합당은 실패”…투표 ‘보이콧’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해 전당원투표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위원장협의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해 전당원투표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위원장협의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27일 시작됐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 정당에 대해 “수도권 중심의 젊은 정당”이라고 구상을 밝히며 투표를 촉구한 반면 반대파 의원들은 ‘투표 보이콧’을 강조하며 안 대표를 향해 “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당원들을 향해 “투표에 꼭 참여해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더불어민주당은 “두려워”하고, 자유한국당은 “걱정한다”고 주장하며 “당 밖의 불순한 통합 반대 음모가 있다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통합 일정과 관련해 “(내년) 2월에는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원투표를 금지해달라며 반대파 의원 19명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이날 서울남부지법이 기각하면서 안 대표 쪽은 다소 짐을 덜었다. 이날 저녁 8시 기준 투표율은 14.11%로 집계됐다. 투표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3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가 주최한 안 대표 초청 대화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나란히 참석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유승민 대표는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미래 개혁 세력이 오로지 통합과 개혁, 이것만을 가지고 돌파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초청 대화에서 안 대표는 통합 정당의 초기 지도체제에 대한 바른정당 원외위원장들의 질문에 “공동대표 체제 또는 합의 추대의 방식”을 언급했다고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통합 정당의 비전에 대해 “수도권 중심의 젊은 정당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통합 반대파는 전당원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며 보이콧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대야합 합당, 통합은 혈액형도 다르고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실패한다”며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에게 큰 상처를 주는 나쁜 투표를 계속 거부해서 당을 살리자”고 당원들을 향해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가 된지 넉달이 지났지만 당에 분란을 일으킨 것 말고는 아무 것도 기여한 것이 없다”며 “안 대표가 즉각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원들과 의원들에 대한 도의”라고 주장했다. ‘중재파’로 분류돼왔던 박주선 의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찬반 양쪽이 격렬한 운동을 하면 당은 사실상 쪼개지고 갈라져 분당 상태에 들어간다”며 “투표를 거부해 투표가 성립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갈등을 봉합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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